말,말,말...

자기 자신을 열어 봅시다.

가빙(서환) 2009. 8. 6. 01:30

 

 

 

동물원에 낙타 모자(母子)가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들 : 엄마~ 우리 발가락은 왜 가운데가 갈라져 있어?

엄마 : 응, 우린 아무도 못가는 모래 사막을 걸을 수 있게 갈라져 있는거야.

 

아들 : 그럼 우리 눈은 왜 유난히 속눈섭이 길어?

엄마 : 모래 바람이 불면 눈을 뜰 수 없잖아? 그래서 모래를 막으려고 있지.

 

아들 : 그럼 우리 등은 왜이래 튀어 나왔어?

엄마 : 그 속에 물을 담아 오랜 시간 견딜 수 있도록 해 준거지.

         이처럼 우리는 특별하게 위대하고, 대단한 동물이란다.

 

아들 : 그런데 왜 우리는 여기에 갇혀 있어?

 

흔히 자신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음에도 그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할 때  그 안타까움으로 표현하게 되는 우화의 훈계적 이야기라고 합니다.

  

왼쪽으로는 멀리 마카오가 보이고, 앞에는 홍콩공항이 내려다보이며,

오른쪽에는 홍콩 본섬이... 그 뒤로 구룡반도가 내려 다보이는...

 

소위 끝내주는 전망이 있는 곳에서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독수리 한 마리가...한쪽 날개 길이가 어림잡아 3미터 쯤은 되어보일 독수리가

빌딩 앞에서 웅장한 나래를 치며 맴돌고 있었습니다.

 

시력이 좋기로 유명한 그 독수리는 아마 우리보다 더 멀리, 더 넓은 풍경을

더 자세하게 바라볼 수 있었겠죠?

 

담날 박물관에 갔는데 묘하게도 독수리 박제를 보게 되었습니다.

막상 박제로 갇혀 있는 모습을보니 웅비할 능력이 아깝다는 생각에

문득 전날 저녁 무렵 계산도 빌딩에서 비상하던 독수리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낙타의 우화가 생각나 골몰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직장 생활이나,

크고, 작은 가게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우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늘상 보통의 범주 내에서 생각하고 활동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메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인간이려니...불완전한 인간이니...생각해 왔고, 싶었습니다.

 

갇혀있는 낙타와 박제된 독수리를 통해 

사람은 자신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알지도 못하고,

누가나 자신을 가두어놓고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범주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방법은

흔히 말하는 변화된 패러다임, 끝없는 생각의 변신과

그 변신에서 창출해 내어야할  끝없는 아이디어의 발상. 

 

바로 지혜일것 같습니다.

 

지식은 때가 되어 배워야만 가능하지만

지혜는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낙타와 독수리.

분명 그들 자신의 특성을 나타내려면 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여름 휴가를 통해 지식보다는 지혜로 거듭나서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고, 충동시켜 자신을 열어보는 기회가 되시길 빕니다.

 

                                                   09년 여름휴가에  서   환 드림...